-오늘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신성한 주권 제대로 행사를

오늘(13일) 향후 4년 간 강원도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오전 6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1만4천134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91년 지방의회가 부활되고 95년 전면 민선자치시대가 시작된 지 20년을 훌쩍 넘기면서 우리의 지방자치도 청년기에 접어들었다.지난 20여 년은 중앙집권과 관치시대의 낡은 기준과 의식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지방자치 실험을 해 온 기간이었다.

그동안 우리의 지방자치는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연륜을 더해왔고 더디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진보해 왔다.그 지방자치의 핵심은 투표다.모든 국민은 투표를 통해 신성한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고 그 한 표 한 표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든든한 기초가 된다.이번 선거를 통해 광역단체장과 교육감,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기초의원을 뽑는다.이들이 4년 임기 동안 지방자치를 이끌어갈 ‘권력의 틀’을 형성하고 새로운 시대를 추동해나가게 된다.

지금 국민과 유권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지방권력의 지형이 달라진다.어떤 기준과 기대,비전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강원도에서도 도지사와 교육감을 새로 선출하고 시장·군수 18명과 도의원 46명,시·군의원 169명을 비롯해 모두 235명의 새 일꾼을 선출한다.그동안 입후보자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자신의 비전을 밝혀왔고 지난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기간을 통해 유권자와 접촉해 왔다.유권자들도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왔다.

오늘은 7번째 지방선거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날이다.투표는 민주주의 꽃이자 출발점이다.한 사람 한 사람의 의사가 투표를 통해 드러날 때 우리사회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강력한 동력을 얻을 것이다.특히 지금은 나라 안팎으로 매우 전환기적 상황에 놓여있다.어제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회담으로 한반도 정세 또한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내적으로도 지난해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으로 이어진 엄청난 정치적 격랑을 겪었다.

이런 대전환기는 우리의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에도 새로운 지향점과 표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본다.이 모든 변화와 소용돌이도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중요하고,그 생각이 투표를 통해 드러날 때 의미를 갖는다.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국민의 생각과 유권자의 집단지성이 모아져 만들어내는 것이다.누가 향후 4년 강원도와 내 지역을 이끌어갈 인물인지 곰곰이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그리고 반드시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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