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김정은 변화, 평창올림픽 결정적”
특별방송 등 국민 관심 높아
한국에 대한 호감 더 커질듯
싱가포르서 개최 자부심도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묵고 있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삼엄한 경계속에 기자들이 취재에 집중하고 있다. 싱가포르/김명선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묵고 있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삼엄한 경계속에 기자들이 취재에 집중하고 있다. 싱가포르/김명선
강원도민일보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맞아 싱가포르국립대 연구원으로 연수 중인 김명선 전도기획조정실장을 연결,현지 소식과 분위기를 전해드립니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싱가폴은 현지 유력언론인 CNA(채널 뉴스 아시아) 방송이 어제(10일)부터 정상회담 특별방송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렇지만 싱가폴 현지 분위기가 들떠있지는 않다.차분하게 회담성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듯 하고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호감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CNA(채널 뉴스 아시아) 방송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변화가 평창올림픽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남북화해분위기가 싱가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싱가폴 국민들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관심이 많고 이곳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에 자부심도 느끼는 것 같다.지난번 판문점 정상회의에서 남북정상이 만나고 화해하는 모습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어제(10일) 김정은 위원장이 공항서 숙소에 도착할 때 숙소 근처 도로인 오차드 로드는 한때 통제가 됐다.이곳 국민들은 김 위원장이 지나는 것 보려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양 도로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그만큼 기대가 크고 북미회담의 성과가 잘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현장지원 나온 태국방송 관계자는 “첫 만남이라 크게 기대는 안 한다.다만 이렇게 만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지 않냐”고 했다.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동북아는 물론 강원도에도 결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싱가포르국립대 초빙연구원

(전 강원도 기획조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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