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선 이색투표소 눈길
주민 접근성·익숙한 곳 고려
동네병원·예식장 등 지정

오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되는 강원도내 투표소 중 공공기관 등을 벗어난 이색 투표소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투표소는 대부분 주민센터나 학교 강당,경로당,마을회관 등에 설치되지만 주민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게이트볼장,예식장,직판장,병원 강당 등 다양하게 지정했다.

횡성 청일면과 서일면,우천면 주민들은 마을 내 위치한 ‘게이트볼장’에서 투표를 하게된다.비가 내릴때도 이용이 가능한 실내 게이트볼장이다.마을 주변에 투표소로 활용할만한 마땅한 공공기관이 없는 탓에 지난 대선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투표소로 선정돼 활용됐다.게이트볼장은 노인들이 자주 찾는 체육시설로,접근이 편하고 주민들이 익숙한 곳이라 투표소로 자주 이용된다.

예식장에도 투표소가 설치된다.원주 소초읍 제3투표소가 설치되는 곳은 아모르컨벤션웨딩 1층 로비다.지난해 대선때도 투표소가 설치됐던 곳이다.또 원주 판부면 제3투표소는 오페라컨벤션웨딩홀 1층 로비,양양읍 제1투표소는 일출예식장 1층 식당,인제 남면 제1투표소는 남면종합복지회관 예식장 2층,화천 사내면 제1투표소는 사내종합문화센터 예식장 1층으로 지정됐다.

원주 개운동 제3투표소는 정신건강의학병원인 ‘내안에 병원’ 2층 강당에 마련됐다.해당 병원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지난해 대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도 투표소로 활용된다.병원 관계자는 “주변에 투표소로 활용할 만한 곳이 마땅치않다고 해 유권자들 편의제공 차원에서 선거 당일 하루 휴진하고 병원 강당을 투표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해 북평동 제3투표소는 섬안마을 직판장(1층),춘천 효자1동 제1투표소는 축제극장 몸짓,원주 봉산동 제2투표소는 원주역사박물관 1층 전시실,강릉 강남동 제1투표소는 강원영동병무지청 현역병 모집면접장 등에 마련됐다.

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투표소를 지정할 땐 주민들의 접근성과 시설의 공간 등 많은 사항을 고려한다”며 “기관과는 사전 협의를 통해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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