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중대형 공실률 5.95%p ↑
투자수익률 하락·임대료 제자리
혁신도시 공실 많아 투자주의보

원주지역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상승하고 수익률도 갈수록 떨어져 투자 불모지로 내몰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원주지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23.9%로 지난 해 4분기 22.7%엥 비해 1.2%p 상승했다.1년 전인 지난 해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5.9%p 치솟았다.투자수익률도 갈수록 떨어져 임대료를 낮출수 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원주지역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0.99%로 1년 전에 비해 0.5%p 하락했다.소규모 상가의 수익률도 올 1분기 1.14%로 지난 해 1분기 1.39%보다 0.25%p하락했고 집합상가는 1년전 보다 0.72%p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가장 컸다.

수익률이 떨어지다 보다 상가 임대료도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소규모 상가의 경우 지난 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1㎡당 2만800원을 유지하고 있고 중대형 상가는 지난 해 1년간 1㎡당 3만 1200원을 유지하다 올 1분기 3만 17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공실률이 상승하고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기존 빌딩의 공실 해소 실적 저조와 신축 오피스빌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 인근 상권은 아직도 여전히 빈상가가 많은 상황”이라며 “지역 내 상업용 부동산은 수익률과 임대료 최저라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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