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삽 뜬 레고랜드 사업 향후 방향은
개발주체 변경 세부협약 예정
STX건설 8월까지 기반조성
하중도 관광지 조성 구체화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첫 삽을 뜬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사업의 향후 추진 일정 및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 지 주목된다.16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와 멀린사,엘엘개발이 레고랜드 코리아 상생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멀린이 3150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로 재확정,이 사업은 멀린이 테마파크 건설을 책임지는 구조가 됐다.이전까지는 시행사인 엘엘개발이 사업을 책임 완공하는 구조였던 반면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레고랜드 테마파크 운영업체인 멀린이 2020년까지 사업완공과 개장을 책임지게 됐다고 도는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 2013년 도와 멀린,엘엘개발이 체결한 계약과 관련,각 부문 공사 및 개발에 대해 주체를 변경하는 세부 협약(MDA·PMA)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관련 안건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열리는 엘엘개발 주주총회에서 심의된다.

시공사인 STX건설이 최근 착공식을 가진 가운데 앞으로 3개월 간은 기반조성공사가 실시된다.8월까지 기반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 건축물 구조공사가 시작,멀린이 각 사업 발주에 나설 계획이다.멀린은 본공사를 비롯해 라이더 시설,호텔 공사 등을 발주한다.올해 예상 공사비는 200억~300억원으로 멀린은 한국 자회사인 레고랜드코리아(LLK)와 창구를 마련,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테마파크 부지를 제외한 하중도 관광지 조성계획도 구체화 될 전망이다.레고랜드와 레고광장,문화재 보전지역,주차장 등을 제외한 면적은 11만 4500평이다.도는 하중도 관광지를 가평 남이섬,화천 산천어축제,인제 백담사,속초 관광지 등 인접 지역과 연계한 스토리 관광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이와 관련,국내 P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이 도에 공동 개발을 요청했고,멀린은 테마파크 외에 레고랜드 멀린 코리아 리조트 등의 컨셉 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업은 멀린의 책임 하에 2020년까지 완공,개장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파크 첫 유치가 도와 각 지역 발전방안과 실질적으로 접목,새로운 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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