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없지만 안주는 판매
외부서 박스째 구입 마셔

▲ A대학의 축제 전야제가 열린 지난 14일 심야시간 주점의 주류 판매가 금지되자 학교 밖에 편의점 등에서 술을 구입한 학생들이 주점에서 안주를 사 술을 마시고있다.
▲ A대학의 축제 전야제가 열린 지난 14일 심야시간 주점의 주류 판매가 금지되자 학교 밖에 편의점 등에서 술을 구입한 학생들이 주점에서 안주를 사 술을 마시고있다.

축제 기간 주류 불법판매를 자제해달라는 교육부 공문에 대학 축제장에는 술 판매 대신 편법이 자리했다.도내 A대 축제 전야제가 열린 14일 심야시간.교육부 권고에 따라 주점의 주류 판매가 금지되자 학교 밖 편의점 등에서 술을 구입해 들어온 학생들이 안주를 파는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앞서 지난 7일 해당대학 총학생회 및 중앙운영위원회는 축제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되 교내 주점을 통한 주류 판매를 금지한다는 운영방침을 발표했다.하지만 메뉴판에서 술이라는 글자가 빠졌을 뿐 각 단과 노점 테이블에는 맥주,소주,막걸리 등 다양한 술이 놓여 있었다.재학생 김모(25)씨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다 먹어야 하는 불편함만 늘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학가 근처 편의점은 호황을 맞았다.대학가 주변 편의점 점주는 “박스로 술을 사가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며 “축제기간인 이번주 내내 술을 많이 구비해놓고 싶지만 물량이 없어 못받는다”고 말했다.한편 교육부는 지난 1일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대학생들이 학교 축제 기간 동안 주류 판매업 면허 없이 주점을 운영,주세법 위반으로 벌금 처분을 받는 것을 사전에 예방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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