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이뤄진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은 27일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판문점 선언 공동발표'를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시대가 열렸음을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올해 안으로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또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라며 회담 후속 조치로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 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전부터 이어진 이날 일정은 2박 3일동안 치러졌던 지난 1,2차 정상회담과는 다르게 하루에 치러지는만큼 그야말로 숨가쁜 일정이었지만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메시지 천명에 묵직한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이에 주요외신들도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남북정상회담으로 장식하고 '춤을 추듯 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diplomatic dance)', '새로운 역사를 약속했다(pledge new history)'고 표현하는 등 큰 관심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문 대통령이 베푸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오늘 밤늦게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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