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여정 악수 등 역사적 장소
역사현장 보존 의견 불구 6월중 철거

20180423010168.jpg
▲ 평창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 2월 9일,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올림픽 플라자 개·폐회식장 특별 좌석 부스에서 첫 악수를 나눈 모습.
평창의 평화올림픽 주역으로 꼽힌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IOC위원장,북한 고위급 대표단 등 VIP그룹이 앉았던 평창올림픽 플라자 개·폐회식장 특별 좌석 부스가 오는 6월 말까지 철거된다.평창의 평화올림픽으로 물꼬를 튼 2018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 레거시를 남겼던 현장이 사라지게 돼 역사적 기록 보존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3일 평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조직위는 패럴림픽 폐회 후 개·폐회식장 철거에 착수,현재 30%의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문 대통령을 비롯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 등 VIP들이 앉았던 부스는 아직 철거되지는 않았다.

평창올림픽 당시 개·폐회식장 특별 좌석 부스는 평화·화합 만남의 장이었다.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 2월 9일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 부부장은 VIP특별좌석 부스에서 역사적인 첫 악수를 나눴다.백두혈통이 남한 땅을 밟은 것은 당시 평창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남한 김 부부장이 처음이었다.또 이 자리에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등이 개·폐회식 당시 자리를 함께 했다.전 세계에 평화를 확산한 평창의 평화올림픽 기록 보존을 위해 VIP특별 좌석 부스를 존치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조직위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해 존치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지은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