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예매점유율 82.6%, 사전 예매 관객 41만
CGV, 예매티켓 비싸게 다시 팔면 사용 제한

▲ 중고거래 사이트 캡쳐
▲ 중고거래 사이트 캡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오는 25일 개봉하는 가운데 티켓 예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9일 오후 5시 현재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실시간 예매점유율이 82.6%를 기록 중이다. 사전 예매 관객만 41만 명을 넘어섰고, 예매 매출액은 45억 원에 육박한다.

예매 분위기가 달아오면서 마블 팬들 사이에서는 표구하기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초대형 상영관인 아이맥스관 '명당자리' 예매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특히 영화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용산아이파크몰 CGV 아이맥스관(일명 '용아맥') 명당자리는 지난 13일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암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CGV 아이맥스 3D 프라임존 가격은 주중 2만 원이지만, 최대 5배인 장당 11만 원까지 치솟았다. 2∼3배 가격에 명당자리를 양도한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CGV는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려 "최근 특정 영화 티켓을 예매한 후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티켓 정가보다 비싸게 재판매하는 행위로 고객님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CGV는 이어 "재판매 행위가 확인된 판매자의 경우 CJ ONE 아이디 사용 제한과 예매내역 취소, 강제 탈퇴 등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해당 티켓을 구매할 경우 관람이 불가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GV는 고객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티켓 재판매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CGV 관계자는 "암표 거래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온라인상 재판매는 불법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고가 판매의 경우 고객 피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자체적으로 제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작으로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 토르, 헐크 등 마블 히어로 22명이 한꺼번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개봉 전부터 흥행 돌풍 조짐을 보이면서 2015년 1천49만 명을 동원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뛰어넘는 흥행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GV는 2009년 '블러드 발렌타인'과 지난해 '덩케르크' 개봉때도 암표 판매가 성행하자 관련 조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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