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취임 후 첫 평양 방문 준비
폼페이오, 극비리에 김정은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등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주변국의 친북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시 주석 방북이 곧 이뤄질 것”이라면서,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5월 말 또는 6월 초 정상회담이 끝난 뒤가 될 것이라고 했다.시 주석이 평양을 찾는다면 2012년 11월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한후 첫 방북이다.한국전쟁에 참전해 북한을 위해 피를 흘리는 등 혈맹인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한동안 냉각됐으나 지난 3월 말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난 뒤 호전됐다.

앞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을 극비리 찾아 김 위원장을 만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WP에 따르면 소식통은 폼페이오 지명자의 북한 방문에 대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직접 대화의 토대를 닦기 위한 노력의 일부다”고 분석했다.트럼프 정부는 최근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협상 의향을 확인했다고 밝혔었다.미국 조야에서는 미국이 폼페이오 지명자의 북한 방문을 통해 이를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폼페이오 지명자는 최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비핵화 조건을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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