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공 스쿨제도 도입 추진
학생들 “의견 수렴없어” 반발
총학, 내주 확대운영위 소집

한림대가 스쿨(school) 제도 도입을 바탕으로 한 학과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반대로 내홍을 겪고 있다.

한림대는 오는 9월1일부터 일부 전공들을 스쿨형태로 묶어 학사제도를 개편한다.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는 미디어스쿨로 전환되고 금융정보통계학과와 데이터테크 전공은 데이터 과학융합 스쿨로,응용광물리학과와 융합신소재공학과는 나노융합스쿨로 묶인다.컴퓨터공학과와 융합소프트웨어학과,전자공학과는 소프트웨어 융합대학으로 바뀐다.학교 측은 이번 개편을 통해 빅데이터 전공,반도체 전공,디스플레이전공 등을 신설해 새로운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추진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한림대 총학생회는 내주 단과대학과 각 학과 회장들이 참석하는 확대운영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정의당 도당 학생위원회는 17일 ‘한림대는 학생의사 무시한 구조조정 강행 추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학사체계의 변화가 단과대학 중심으로 이뤄진 학생사회의 결집을 상당부분 저해하고 비민주적인 만큼 이 같은 계획은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림대 관계자는 “기존 전공을 선택했던 재학생들이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학생회 및 대표 학생들과 공식적으로 일정을 잡고 소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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