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공사 현장 724명 다쳐
영세 사업장 위주 안전관리 시급

▲ 안전보건공단 강원지사 업무협약 체결기관 간담회가 17일 공단 강원지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도내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재해예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안전보건공단 강원지사 업무협약 체결기관 간담회가 17일 공단 강원지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도내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재해예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근무 중 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재해사고를 입은 강원 근로자들이 연간 1400여명에 달하는 등 도내 근로자 안전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강원지사(지사장 송재준)는 17일 지사 회의실에서 ‘업무협약 체결기관 간담회’를 열고 도내 안전사고 대책을 논의했다.이날 공단이 밝힌 춘천과 원주,홍천,횡성,화천,양구,인제 등 도내 주요시군에서 지난해 재해를 입은 근로자는 1497명으로 2016년(1552명)보다 0.3%(55명) 감소했다.

하지만 전국 감소율(0.9%)에 비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여전히 도내에서는 연간 1000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산업재해를 입었으며 재해 사망자 수도 지난해 18명,2016년 26명 등 최근 2년간 평균 22명이 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도내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점검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공사현장에서 다친 근로자가 지난해 724명으로 2016년(774명)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도 산업재해 피해자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같은기간 9명에서 13명으로 44.4% 증가했다.또 사업체 규모별로는 5인미만 사업장 등 영세사업장 위주로 사고발생빈도가 높았으며 시군별로는 원주,춘천,횡성,인제 순으로 피해자가 많았다.송재준 강원지사장은 “최근 춘천 세월교 인근 공사현장에서 낙상사고가 발생하는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사업에서 사고빈도가 많았다”며 “유관기관별 재해예방을 위한 협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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