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준비 마무리 단계
내일 경호·의전·보도 실무회담
김정은 남한 방문 시나리오 검토
양측 정상 핫라인 설치도 논의

남북정상회담이 18일로 예정된 제2차 경호·의전·보도 실무회담을 고비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남북 양측은 지난달 29일 고위급 회담에서 정상회담 일자(4월27일)를 확정한뒤 지난 5일 경호·의전·보도 실무회담,7일과 14일 통신 실무회담을 개최하면서 사전준비를 대부분 마친 상태다.

또 18일 열리는 제2차 경호·의전·보도 실무회담에서 준비사항들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과 관련한 협의도 이 자리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이 우리 구역에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한 땅으로 들어와야 한다.북측 최고 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는 장면은 전 세계로 타전될 전망이다.또 남북 정상의 극적인 만남을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해 경호·의전 등의 분야에서도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취재를 놓고도 양측간 합의가 이뤄질 예정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양측에서 기자가 몇 명씩 현장 취재에 나설지,양 정상의 첫 대면 순간과 모두발언이 있다면 생중계할지,남북의 현장 취재진이 판문점 내 같은 공간을 사용할지 등을 모두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핫-라인 설치도 이날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정상간 핫-라인은 청와대와 노동당사 서기실의 집무실 전화기를 연결하는 방식이 유력한 가운데 정상회담을 앞두고 첫 통화 여부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와 별도로 18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남북 정상회담 취재진을 대상으로 판문점과 공동경비구역(JSA) 일원에서 취재기자 프레스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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