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지선 앞 표류 조짐
사업 정상화 업무협약 체결 불구
도의회, 선거 앞두고 움직임 없어
일각서 선거쟁점화 분위기 감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 정상화 작업이 6·13 지방선거 국면과 겹치면서 또 다시 표류할 조짐이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사업 시행사인 엘엘개발은 최근 강원도개발공사와 사업 정상화 업무협약을 체결,개발·분양·건축 부문에 협업체제를 구축,사업 정상화에 나섰다.이와 관련,강원도는 한국투자증권 대출금(약 1000억원)에 대한 강원도의회 차원의 확인 절차를 요청했으나 선거를 앞둔 도의회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김동일 의장이 탈당했고,오세봉 운영위원장은 자유한국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여기에 여야 정당 소속 춘천 지역구 의원들은 시장,도의원 선거 전면전에 나서 도 지휘부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이로 인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레고랜드 사업을 선거 이후로 미뤄야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일각에서는 레고랜드 사업을 최문순 도정의 실정으로 규정,선거쟁점화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여기에 춘천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가 최근 수익성 분석 자료를 분석,약 2000억원대 적자를 예상하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 관계자는 “수 개월에 걸쳐 엘엘개발의 투명성,전문성을 강화했고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본 여건을 갖췄다”며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비롯한 하중도 관광지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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