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협의사항 제시” 반발
노브랜드 출점 철회 요구
내일 사업조정 신청 예정

속보=이마트 ‘노브랜드 춘천석사점’ 출점을 앞두고 지역 상인들이 반발(본지 3월 8·9·12·14·16일자 8면)하자 이마트 측이 상생조정안을 내놨지만 지역상인들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출점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춘천시가 21일 춘천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이마트 SSM(기업형 슈퍼마켓)인 ‘노브랜드 춘천석사점’ 출점 관련 협의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마트 측이 지역상권과의 상생방안을 제시했다.이날 제시된 방안은 △영업시간 준수△담배와 주류 판매금지△자체 본사 PB브랜드 90% 취급△직원채용시 지역민 우선 채용△배달 금지 등이다.

하지만 협의회에 참석한 지역 상인들은 이마트 측이 원론적인 대책만 제시했다며 반발,협의회가 더이상 진행되지 못했다.

지역 상인들은 이마트측이 기존 SSM점포 출점과 관련된 규정과 협의사항을 그대로 제시했다며 사업조정 신청과 함께 출점 철회를 요구했다.

지역상인들은 이날 이마트와의 상생협의가 불발됨에 따라 오는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이마트 노브랜드 춘천석사점’은 영업개시 이전에 사업조정이 신청되면 조정절차가 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업을 시작할 수 없게 된다.전정희 춘천중소유통사업자협의회장은 “이마트 노브랜드 측이 제시한 상생안은 원론적인 내용 뿐 만족할 수 없다”며 “상인들의 의견을 접수해 최대한 지역상권 진입을 막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가 SSM인 ‘노브랜드 춘천석사점’을 오는 28일 오픈하려하자 지역상인들이 상생조정없이 지역상권에 진출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도운



■ 이마트가 제시한 지역상권 상생조정안

·영업시간 준수
·담배와 주류 판매금지
·자체 본사 PB브랜드 90% 취급
·직원채용시 지역민 우선 채용
·배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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