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 활용 문화산업육성 세미나
영상위 역할 확대·인재양성 제안
천혜 자연환경·지리적 이점 주목
“ 체계적 영상 지원시스템 필요”

▲ 강원봄내영상사업단은 21일 오후 도의회에서 강원지역특성을 활용한 문화산업육성 세미나를 열어 강원 영상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 강원봄내영상사업단은 21일 오후 도의회에서 강원지역특성을 활용한 문화산업육성 세미나를 열어 강원 영상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강원지역 미래육성분야로 영상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되고 있다.

강원지역특성을 활용한 문화산업육성 세미나가 21일 오후 도의회에서 강원봄내영상사업단 주관으로 열렸다.이날 유승각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영상제작자들이 선호하는 촬영장소로 강원도가 꼽힌다”며 “강원도 영상관광을 주요 관광테마로 설정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유 위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한 강원영상위원회의 역할 확대를 주문하는 한편 도내 대학과 연계한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인재양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다양한 드라마나 영화촬영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스튜디오 신설과 영상테마 거리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 이정배 강원한국학연구원 교수는 ‘영화제작 원스톱 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앞으로 세계경제를 이끌고 갈 3대문화산업은 뮤지컬,패션 그리고 영화”라고 전제하고 “50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 운용을 포함한 영화문화산업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영화제작자들이 춘천을 비롯한 강원도에 주목하는 이유는 영화를 제작하기 좋은 환경을 지녔기 때문”이라며 “수도권과의 이동거리,교통소음,촬영협조면에서 우수하고 산으로 둘러쌓인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신주 등 인공시설이 적은 점이 영화촬영지로 최고의 조건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 밖에 현직 영화제작자 및 배우양성자로 활동하고 있는 임진만 한국영화예술교육원장,박준수 스튜디오앤뉴 PD,서수석 안나푸르나필름 제작실장이 강원 영상산업발전 방안에 대해 추가 발표했으며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이영이 사회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문루도 강원봄내영상사업단장은 “지난해 도내에서는 ‘군함도’ ‘신과 함께’ ‘판도라’ ‘강철비’ ‘염력’ 등 대형 상업영화가 대거 촬영돼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보다 체계적인 영상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면 강원도의 영상산업은 국내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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