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한테니스협회 등 논의중
기둥없는 건물로 경쟁력 갖춰
아이스아레나 센터코트 활용

동계올림픽 이후 사후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은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세계적 수준의 실내 테니스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개최도시에서 제시됐다.최명희 강릉시장은 21일 시청에서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대규모 실내 테니스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대한테니스협회 등과 심도있게 논의중이고 정부,강원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내부에는 최소 16~20개 면의 테니스 코트가 들어갈 수 있다.최 시장은 지붕을 덮은 돔 형 테니스장인데다 세계적으로 실내에 기둥이 없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실내복합 문화스포츠 시설로 활용될 예정인 인근 강릉아이스아레나 경기장을 테니스 센터코트로 활용할 경우 국제대회 유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센터 코트는 대회의 흥행을 위해 주로 톱 랭커나 티켓 파워가 높은 선수,자국 선수들의 경기를 주로 배정한다.최 시장은 이와함께 강릉하키센터의 경우 전체 운영비의 75%를 국비로 지원한다면 강릉시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릉하키센터를 빙상 경기장으로 유지하면서 컬링과 피겨,쇼트트랙,아이스하키 등 각 종목별 대회 유치는 물론,선수들의 전지훈련지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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