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폐막
합창단·밴드·명창 다채로운 무대
도 예술인·시민 난장 대거 등장
황연대 성취상 제정 감사패 전달
대회기, 베이징 시장에게 인계

▲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던 2018평창패럴림픽이 18일 폐회식과 함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박상동
▲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던 2018평창패럴림픽이 18일 폐회식과 함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박상동
장애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피워낸 평창의 꽃이 ‘동행하는 세상’의 문을 열었다.18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의 대미를 장식한 폐회식은 지난 10일간 평창에 모인 선수들의 열정과 감동,환희를 전 세계에 퍼뜨리는 공연을 선보이며 평창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공존과 동행의 세계를 여는 ‘시작의 땅’임을 선언했다.

수호랑의 인기를 넘어서며 대회 내내 활약한 평창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의 카운트다운으로 막을 올린 이날 폐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영월동강합창단이 애국가를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이어 첫 공연으로 김창완 밴드가 기타 선율로 우리의 소리 ‘아리랑’을 들려주며 열흘간의 희로애락을 추억하기 시작했다.이어 인간문화재 이춘희 명창이 합류해 ‘본조 아리랑’을 부르며 서로 다른 장르의 아리랑이 어우러졌고 김영아전통예술공연단,백진주댄스컴퍼니 등 도내 예술인과 시민이 대거 합류해 난장을 펼치며 신명 나는 무대를 선사했다.이번 폐회식의 슬로건인 ‘우리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를 주제로 펼쳐진 두 번째 공연에서는 청각장애 발레리나 고아라가 무대에 올랐다.고아라는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를 비롯한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춰 소리 없는 세상에서 꽃을 피워내는 인상 깊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패럴림피언의 열정이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힘임을 세계에 전했다.대회기간 평창을 밝힌 성화는 정화의 의미를 담은 도살풀이 춤사위와 함께 지난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간직한 채 꺼졌다.이어 가수 에일리와 4인조 시각장애인 밴드 배희관밴드가 합동공연을 선사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문을 열었다.

또한 이날 폐회식에서는 88서울패럴림픽 당시 제정된 황연대 성취상 30년을 맞아 황연대 선생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스타디움을 지키던 대회기는 차기 개최지인 베이징 시장에게 전달됐으며 세계인을 초대하는 중국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시선을 끌었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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