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이탈리아 1-0 결승골
아시안게임 펜싱 출전 은·동 획득

▲ 지난17일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하키센터에서 한국대표팀 주장 한민수 선수가 태극기를 두르고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김명준
▲ 지난17일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하키센터에서 한국대표팀 주장 한민수 선수가 태극기를 두르고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김명준
평창동계패럴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에서 한국 썰매 하키 사상 첫 동메달을 결정지은 골을 넣은 장동신(42·강원도청)은 하키 스틱과 검을 번갈아 잡는 선수다.

장동신은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3-4위전에서 3피리어드 11분 42초에 정승환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끌었다.경기 종료 3분 18초 전 이종경의 패스를 받은 정승환이 왼쪽을 파고든 뒤 골문 앞으로 패스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장동신이 스틱을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이번 대회 대표팀의 첫 골도 장동신이 터트렸다.조별리그 1차전인 일본전에서 0-0으로 맞선 2피리어드 중반 페이스오프에서 이어진 상황에서 정확한 중거리슛을 만들어냈다.

27세에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그는 휠체어펜싱에 먼저 입문해 2002 부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사브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전국 장애인체전에서는 강원도청 소속으로 2003년 6관왕,2008년 5관왕 등 국내 최강의 휠체어 펜서로 명성을 떨쳤다.2008년 장애인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빠진 그는 2010 밴쿠버와 2014 소치대회에 참가했다.물론 검도 놓지 않았다.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에페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어 빙판과 피스트를 오가는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이번 패럴림픽에서 동메달 사냥의 주역을 담당한 장동신은 4년뒤 베이징 대회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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