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해외 유명코치진 섭외 경기력 향상
유소년 육성·저변확대 기회 창출

▲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지난 17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지난 17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으로 이뤄낸 스포츠전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때입니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지난 17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창패럴림픽을 마친 소감과 앞으로 한국 장애인체육의 과제와 비전에 대해 제시했다.이 회장은 이번 평창패럴림픽을 통해 한국 장애인체육의 전문성과 인지도를 끌어올린 점을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노르딕스키를 포함한 많은 종목에 해외 유명코치진을 섭외해 다소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장애인체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켰다”며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서 한국 장애인 체육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자부심을 보였다.이어 “패럴림픽 개최로 장애인체육에도 많은 지원이 이뤄지면서 세계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장애인체육 유산을 끌고 나가 유소년 육성,저변확대로 나아가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패럴림픽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을 통해 휠체어컬링,장애인 아이스하키 등이 큰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평창패럴림픽 성공은 국민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패럴림픽 경기도 비장애인 경기만큼 손에 땀을 쥐는 열전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게 돼 흡족하다”고 말했다.그는 평창패럴림픽 이후 장애인선수들의 지원감소,관심하락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2년뒤,4년뒤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에서 잇따라 패럴림픽이 열린다”며 “장애인체육은 국가의 위상을 보여주는 만큼 선수들이 걱정없이 체육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창패럴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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