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임시회, 선거 앞 진통예상

춘천시가 6·13지방선거를 2개월여 앞두고 500억원 가량이 증액된 추경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원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시의회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제279회 임시회를 열고 2018년도 제1회 추경 예산안을 다룬다.추경 예산안은 1조2449억원으로 당초예산(1조1954억원)보다 495억원(4.1%)이 늘었다.이번 추경 예산안은 지난해 700억원대,1000억원대 보다는 증액 규모가 적지만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선심성 논란이 빚어질 수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시는 추경 예산안에 신규사업 예산 반영을 최대한 자제했다.시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은 주민생활 편의,어르신 및 청년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현안사업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하지만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여·야 의원들이 진영 논리에 빠질 가능성도 있어 원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한 중진 의원은 “앞서 집행부에 선거를 앞두고 오해를 받지 않게 신규사업은 넣지 말라고 했는데 실제로 이뤄졌는지 면밀하게 살펴봐야겠다”고 강조했다.또 지난해 12월 당초예산을 처리한 정례회에서 여,야가 각각 반대와 찬성을 놓고 극렬하게 대립한 북산면 주민행복센터 건립비 6억원이 추경 예산안에 포함돼 파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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