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마공직자 사퇴 시한,대결구도 윤곽 본격 레이스 돌입
지방선거가 도민·유권자의 삶과 생활환경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틀을 만든다는 점에서 반드시 성공시켜야할 또 하나의 올림픽이다.스포츠올림픽에 못지않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게 바로 지방선거가 될 것이다.입지자들은 이미 지난달 부터 예비후보자등록을 하고 유권자와 접촉하는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선거일 90일 전이 되는 어제(15일)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이 지나면서 도지사·교육감,광역 및 기초의원들의 대결구도 또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각 정당의 후보 선출을 위한 행보에도 가속이 붙는 양상이다.
어제까지 사직하지 않은 통·리·반장이나 주민자치위원 및 향토예비군 중대장급 이상 간부 또한 선거사무 관계자가 될 수 없다.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보고회가 제한되고 선거출마를 겨냥한 출판기념회도 할 수 없게 된다.그만큼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가 제한되고 적용하는 기준이 까다로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모두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한 가운데 치러야한다는 대 전제가 깔려있다.선거가 공정해야 차기 지방자치 기반이 안정된다.여야 각 정당들 또한 본격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행보에 한층 가속이 붙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가 여야 정당이나 출마자들만 분주한 정치이벤트가 돼서는 안 된다.모든 선거가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이번 선거는 20여년의 연륜을 쌓은 지방자치에 새 이정표를 만드는 의미가 있다.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보다 명실상부한 생활 자치로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내 선거를 치른다는 자세로 가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단체장이든 교육감이든 지방의원이든 인물과 공약을 제대로 검증하고 소신 있는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후보자와 유권자가 함께 뛰는 선거가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