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케이스니스 세계컬링연맹회장
“ 컬링에 한국인 선호 요소 많아
남녀노소 즐기는데 부담 없어”

▲ 케이트 케이스니스 세계컬링연맹(WCF) 회장이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케이트 케이스니스 세계컬링연맹(WCF) 회장이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컬링이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열린 강릉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케이트 케이스니스 세계컬링연맹(WCF) 회장은 15일 “열정적이고 폭발적인 한국의 컬링 붐에 대해 너무 감사하며,그 열기가 강릉을 중심으로 더욱 확산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케이스니스 회장은 패럴림픽 휠체어 컬링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릉컬링센터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강릉컬링센터는 시설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다 특히 컬링 붐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TV 중계와 관련해 최적의 공간”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또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 컬링 붐이 일어난 것은 무엇보다 한국팀의 눈부신 성적과 함께 컬링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요소가 많이 담겨있기 때문으로 본다”며 “이는 컬링 불모지였던 러시아 소치가 동계올림픽 이후 2차례에 걸친 국제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컬링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소개했다.이어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강릉컬링센터를 올림픽유산으로 남겨 강릉을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컬링 도시’로 발돋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009년 세계컬링선수권대회 이후 한해에 2~3차례씩 강릉을 방문한다는 케이스니스 회장은 “컬링이 ‘얼음 위의 체스’로 불릴 만큼 극도의 두뇌 플레이를 요구하는 경기이지만,남녀노소 누구나 경기를 즐기는데 부담이 없다”며 “강릉을 중심으로 컬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보다 많이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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