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극복·양자 중력연구에 기여

루게릭병을 극복하고 세계적 물리학자 반열에 오른 스티븐 호킹 박사가 타계했다고 외신들이 14일 보도했다.

호킹 박사의 자녀들은 성명을 통해 부친의 별세 사실을 알리고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다”며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1942년생인 호킹은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블랙홀과 관련한 우주론과 양자 중력연구에 기여했으며,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불린다.그는‘우주의 완전한 이해’를 목표로 삼아 대우주에 대한 상대성 이론과 소우주에 관한 양자이론을 통합하는 데 몰두했다.1959년 17살의 나이로 옥스퍼드대에 입학한 그는 21살에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른바‘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1965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뛰어난 연구성과로 연구원과 교수 등을 거쳐 1979년부터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대 수학 석좌교수를 역임했다.1988년 발간한 대중 과학서‘시간의 역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해 세계적으로 1000만 권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통신은 호킹에 대해 “자신은 조기 사망의 가능성이라는 그림자 아래에 일하면서도 삶의 가장 복잡한 질문을 설명하려 했던 인물”이라고 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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