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안팎으로 늘 새로운 소식을 전하기에 분주하다.기억을 되묻고 싶지 않은 어느 여성의 성추행 소식부터 시작하여 남북한 화해 분위기까지 온갖 크고 작은 것 까지 어느것 하나 대충 흘려버릴 수 없는 지구촌의 움직임을 볼 수가 있다.오늘도 여지없이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또 다른 뉴스를 접하면서 경악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날로 확산되어 가는 미투운동 어디까지가 끝인지 또한 이미 상처받은 이의 영혼은 어느 정도의 시간을 보내야 치유가 될지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없을 것 같다.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정치인들의 추태를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국민 앞에 군림하여 권력을 남용하고 힘없는 서민은 세상에서 힘없이 무고하게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묻혀 가는 일들이 다반사였다.세상이 변해가는 이유에서일까요? 서민으로서는 도저히 행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일들을 권력의 벽을 뚫고 용기 있는 자들의 투쟁이 쟁점화되고 있다.

입만 벌리면 거짓인 것을 알면서 진실이라는 말로 묵인했던 시대를 뒤엎고 거짓임을 밝혀가는 누군가의 희생의 세상이 열려가는 것이다.우리가 모두 더불어 누려야 할 행복의 추구권도 제한된 삶에 포함된 세상,이제는 모두가 평등의 원칙 선에서 같이 누려가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무소유,내려놓으면 될 일이겠지만,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욕망이 있기에 우리는 계속 또 다른 실망감 속에 흔쾌하게 기억해 내고 싶지 않은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사는 듯 하다.변하는 것들 중에 우리가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일이 앞으로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품어본다.

김종섭·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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