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잠적 나흘만에 나타나
“가족에 미안… 성실히 수사받겠다”

▲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으로 출두하고 있다.
▲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으로 출두하고 있다.
여비서 성폭행 의혹의 당사자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잠적 나흘 만인 9일 검찰에 자진출석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다.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4차례에 걸쳐 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됐다.

자신이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을 1년 이상 수차례 성폭행·성추행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검찰은 안 전 지사를 상대로 고소가 접수된 성폭행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와 경위, 당사자 입장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