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양대 사안 완결로 평창올림픽 화룡점정 찍어야

평창 동계올림픽은 지난 달 2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일단 성공적 올림픽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손익계산을 따져 봐야하고 후방조치를 어떻게 해야 할 지도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결 상태다.지난 올림픽의 실제 대회기간은 17일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올림픽을 준비하고 결산하는 기간까지 포함하면 10년 혹은 20년 이상의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장기과제다.평창올림픽도 마찬가지로 대회 전후방 기간을 포함해 보다 긴 호흡으로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림픽의 성패 또한 폐막과 함께 결론 난 것이라기보다는 사후조치와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당장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패럴림픽을 지난달의 잘 치러야 한다.평창올림픽이 끝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이다.패럴림픽은 9일 평창 대관령의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10일간의 대회일정에 돌입한다.평창에서는 개·폐회식과 장애인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가 열린다.강릉에서는 아이스하키와 휠체어컬링 등 빙상종목,정선에서는 장애인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펼쳐진다.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더 진한 휴먼드라마가 또 한 번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강원도와 조직위원회,정부 모두가 다시 올림픽을 시작하는 초심으로 돌아가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야한다.도민과 국민들도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해야 한다.이번 주말부터 펼쳐질 패럴림픽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평창올림픽에 대한 평가가 좌우될 것이다.지난 2월의 여세를 이어 2018년 평창올림픽의 화룡점정을 찍어야 한다.

경기장 사후 활용 문제도 패럴림픽이 치러지는 이달 중 완결해야 한다.올림픽 성공으로 경기장 존치여론이 높고 개최지 자치단체에서 전향적인 입장이라고 한다.강릉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강릉 하키센터,평창의 슬라이딩센터와 스키점프센터가 관건이 되고 있다.강원도는 관리비용의 75%를 대고,국가훈련시설 지정을 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막대한 세금이 투입된 소중한 자산이자 올림픽 유산이다.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대한 예산을 절약하는 길이다.머뭇거리고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