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때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사람들의 몰락을 보면서 솔론의 지혜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권력의 중심에 서서 세상 무서울 게 없었던 사람들의 몰락이나 우리에겐 낯설게 느껴졌던 Me Too(미투-나도 당했다) 열풍으로 명성의 최고점에서 추락하는 유명 인사들을 보면서 역시 인생 끝까지 살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공공기관과 금융 공기업에서 터진 채용비리로 많은 취업준비생들의 허탈감에 빠졌다.사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에 비해 그나마 공정할 것이라는 취준생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 것이다.자신의 능력이나 품성,역량이 아닌 집안의 배경,부모의 직업이 자신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것을 보고,분노를 넘어 청년들이 ‘포기하는 삶’에 안주할까 걱정스럽다.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나라의 미래가 있다.죽을 때가 돼서야 자신이 행복한 인간인지 아닌지 알게 될 거란 솔론의 말처럼 지금 힘든 청년들에게 말하고 싶다.포기 하지 말라.인생 끝까지 살아봐야 안다. 허성환·농협구미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