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TV가 마련한 키워드로 되돌아보는 17일간의 열전. 두번째 키워드는 '문화'입니다.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17일동안, 올림픽 베뉴도시를 비롯한 곳곳은 매일 매일이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가이드라인을 통해 밝혔던 것처럼,

문화올림픽은 '올림픽 가치를 통해 개최국 및 세계의 사람들을 참여하게 만드는 다양한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체험활동'을 의미했습니다.

또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란 슬로건 아래 평창 올림픽을 중심으로, 이른바 레져투어리즘(Leisure Tourism)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레거시로 창출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실제 올림픽 기간동안 문화올림픽을 찾은 누적 관람객수는 올림픽 베뉴에서만 70만2천여명, 그 중심에는 다채로운 문화공연들이 있었습니다.

강원국제비엔날레와 평창겨울음악제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수준높은 문화경험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천년향', 강원도내 수려한 자연을 무대로 만든 미디어아트쇼 '청산별곡', '달빛호수','파이어아트페스타' 등에서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습니다.

*인터뷰/최문순 강원도지사

그밖에도 올림픽 플라자 내 문화ICT관에는 백남준, 이중섭 작가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근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전을 선보여

하루평균 만천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이어갔습니다.

문화올림픽을 이끈 또 하나의 문화코드 'K팝'은 개폐회식을 비롯한 올림픽 경기장 곳곳에서 울려퍼지며 분위기를 달구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외신에서는 'K팝이 올림픽 홍보의 비밀병기'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지난해 7월에야 완료됐던 강원도 문화올림픽 통합추진단 구성으로인한 컨트롤타워 부재와

문화프로그램이 강릉에 쏠리는 탓에 평창 소외론이 제기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제사회에서 문화강국으로서 한국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는 발판이 됐다는 평입니다.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은 오는 3월 8일 또 한 번 패럴림픽 개막축하무대를 열어 그 열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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