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는 술에 취해 부모에게 폭행을 휘두르는 5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A(7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쯤 고성 원암리 자택에서 아들(53)이 술에 취해 자신의 아내(72)를 폭행하자 아들을 밀어 넘어뜨린 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건 직후 A씨는 112에 ‘우울증을 앓던 아들이 목을 매 숨졌다’고 거짓 신고했다.그러나 출동한 경찰이 현장감식 중 숨진 아들 몸에 생긴 방어흔 등을 추궁하자 A씨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숨진 아들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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