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강릉 IC 역대 최고 통행량
고속도로·국도 전 구간 정체 현상
수송버스 연착 관광객 불편 가중
조직위 “시뮬레이션과 차이 심해”
교통대란 현실화

▲ 설 연휴를 맞아 평창올림픽 경기장마다 구름 관중이 몰린 가운데 설 귀경 행렬과 맞물려 강릉과 평창 구간 영동고속도로가 극심한 차량 지·정체를 보였다.사진은 18일 새벽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진부 구간.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 설 연휴를 맞아 평창올림픽 경기장마다 구름 관중이 몰린 가운데 설 귀경 행렬과 맞물려 강릉과 평창 구간 영동고속도로가 극심한 차량 지·정체를 보였다.사진은 18일 새벽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진부 구간.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평창동계올림픽 빅 경기가 집중됐던 설 연휴(15∼18일)기간 평창과 강릉 일대를 방문한 차량 통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교통대란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18일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대관령영업소와 강릉영업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대관령IC와 강릉IC를 이용한 차량이 각각 10만1610대,13만5695대로 집계됐다.역대 해당 영업소 통행량 중 최고치다.

강릉IC의 경우 지난 17일 입구기준 2만6519대,출구 2만4026대의 교통량을 기록하면서 전체 5만545대의 차량이 이동,하루 5만대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대관령 IC도 이날 입구기준 1만7650대로 지난 올림픽 첫 주말 통행량(1만6775)을 1000여대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하루 출입차량이 3만4710대를 기록했다.

특히 평창 횡계 일대는 이날 저녁 K팝콘서트가 열리면서 상·하행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 등 모든 집입도로에 차량이 집중,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기존 10분 내외로 소요되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대관령 IC 진입까지 7㎞구간은 1시간이 넘게 정체됐으며 올림픽 플라자와 대관령눈꽃축제장 등이 위치한 횡계로터리 인근에서는 1㎞를 이동하는데 1시간30분 가량 소요되는 등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이로 인해 올림픽 각 경기장과 베뉴지역을 오가는 수송 버스의 도착과 출발도 50분 넘게 지연되면서 이송 차량에 휴무 버스가 긴급 투입되는 등 혼란이 지속됐다.영동고속도로 서울방향은 18일 오전 1시를 넘어서야 통행이 풀려 최악의 교통정체를 겪어야했다.

이날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평창을 찾은 박현민씨는 “극심한 차량 정체에 기존 계획했던 스케줄이 전부 틀어졌다”며 “셔틀버스 이용도 어렵고 주차 장소도 찾지 못 해 끼니도 차 안에서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관계자는 “당초 정부가 주도했던 시뮬레이션과 현재 차량통행이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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