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입주업체 철수 검토 논란
26개 업체 도에 건의문 전달
홍보 부족 방문객 안찾아 썰렁
동파 우려 비상문 폐쇄도 문제

개관식 연기와 시설 부족으로 문제를 빚었던 평창올림픽 페스티벌 파크 내 K-푸드플라자 입주 업체들이 매출 부진과 주방시설 하자에 전체 철수를 추진,논란이 일고 있다.14일 K푸드플라자 입점업체들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 이후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지만 매출실적이 거의 없어 업체 전체가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 업체 대표는 “점심시간에 단 한 그릇을 팔았다”며 “기존 운영하던 식당을 문을 닫고 나와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영업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들 업체들은 매출부진이 계속되자 지난 13일 강원도에 별도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재 입주한 26개의 업체 전체가 철수하겠다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업체대표들은 매출부진의 가장 큰 이유가 홍보부족이라고 보고 도에 성의있는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업체측은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등 K-푸드플라자의 위치 안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홍보 현수막이나 홍보물이 올림픽 안내에 소개되지 않아 관계자들을 제외한 별다른 방문객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전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14일 오전 가스관이 기울면서 한 업체 부스에서 가스가 누출,업주가 가스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또한 동파를 우려해 입주업체들의 비상 출입문을 모두 폐쇄,화재 발생시 대피로가 확보되지 않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입주 업체 대표는 “지난 3일에 입주해 현재까지도 시설이 완료되지 않는 등 어려움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자부심으로 입주를 결정했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철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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