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MPC
전 세계 812개 언론사 2800여명 상주
미국 AP 200여명 파견 ‘최다’ 인원 활동
프랑스 AFP통신 70여명 취재진 구성

평창동계올림픽 소식을 전 세계 곳곳에 전할 각국 미디어들의 취재 열기가 매우 뜨겁다.‘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는 곳.평창올림픽 취재진의 ‘허브’인 메인프레스센터(MPC)다.대회 개막이 임박한 현재 MPC에는 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한 국내·외 언론사들이 입주를 완료,24시간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전 세계 기자들의 열띤 취재경쟁이 펼쳐지며 평창동계올림픽 서막은 이미 올랐다.

■ MPC 어떻게 구성됐나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리조트 내 위치한 MPC는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뉴스 집합소다.MPC에는 전 세계 812개 언론사의 2800여명의 기자들이 상주하고 있다.58개국 62개 언론사와 31개국 111개 방송사,통신사 35개 등이다.

MPC는 1·2·3구역 등 세 동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MPC1 구역은 국내·외 취재진들의 공동 이용 공간이다.기자회견이 열리는 평창룸(220석)·강릉룸(72석)·정선룸(48석),종합안내소 등이 있다.2층에는 올림픽 기간 소규모 취재진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워크룸이 있다.‘워크룸’은 도서관 열람실처럼 기자들이 선착순으로 자리에 앉거나 평창조직위원회에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고정석을 얻어 이용해야한다.특정사가 오랜기간 자리를 차지하면 제재를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MPC2 구역에는 500석 규모의 기자회견장인 ‘강원룸’이 있다.국·내외 취재단 등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 및 취재단을 위한 공연 등이 펼쳐진다.대규모 특별취재단을 구성한 언론사들은 유료공간인 MPC3 구역에 모두 입주했다.사실상 이곳이 올림픽 특별취재단의 현지 편집국 역할을 하고 있다.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한 MPC3 구역에 입주한 국내·외 신문매체,통신사들은 올림픽 보도 교류에 나서며 MPC 내에서 또 하나의특별한 올림픽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한편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 미디어촌에는 180석 규모의 서브(sub)미디어 워크룸이 운영되고 있다.



■ MPC 핵심 장소는 MPC3 구역

MPC 3구역은 대규모 취재단을 구성한 국·내외 주요 언론들이 상주,평창올림픽 관련 소식을 취재 및 전달하는 공간이다.평창조직위가 지난 해 상반기 MPC 3구역에 입주할 언론사와 국가별 올림픽위원회(NOC),차기 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의 사전신청을 받아 입주가 결정됐다.MPC 3구역에는 국내 지역 언론 중 강원도민일보가 단독 입주했다.중앙언론은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연합뉴스가 있다.평창올림픽 특별취재단을 꾸린 해외 주요 언론사들도 MPC3구역에 둥지를 틀었다.평창올림픽에 200여 명의 취재진을 파견한 AP를 비롯해 로이터,AFP,교도통신,신화통신 등 세계적인 뉴스통신사와 뉴욕타임스와 요미우리·아사히신문 등 등 전 세계 30여개 주요 언론사와 통신사들이 입주했다.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미국·캐나다·러시아·호주·이탈리아 NOC,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2020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등 주요기관들도 입주했다.조지아 톰슨 호주올림픽위원회 기자는 “MPC3구역에서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기자들과 교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국내 지역 언론 및 올림픽 개최지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MPC3 구역에 입주한 강원도민일보는 ‘여기는 MPC’ 등 MPC3 구역 외신기자들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뉴스 생산을 비롯해 세계 주요 외신들과 올림픽 보도 교류에 나서고 있다.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최문순 도지사 등은 지난 달 31일 열린 MPC개관식 후 강원도민일보 부스를 방문,케익과 꽃을 전달하며 본지 취재진을 격려하기도 했다.또 지난 3일 이낙연 국무총리도 MPC3구역을 찾는 등 MPC3이 MPC의 중심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



■ 해외 취재진 파견 규모

MPC 운영팀 자료에 따르면 IBC에 입주한 올림픽 주관방송사 등을 제외하고 평창올림픽에 가장 많은 취재 인력을 파견한 매체는 미국의 AP다.AP는 취재기자와 사진기자,기술 인력 등 총 200여명의 보도진을 꾸려 평창 현지로 보냈다.

차기 하계·동계올림픽을 치르는 일본과 중국 매체들도 특별취재단을 구성,평창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2020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둔 일본 교도통신은 소치 대회보다 2배 이상의 취재진을 파견했다.교도통신은 2014소치동계올림픽 때 약 20여명의 기자를 보냈지만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총 51명의 기자가 현장을 누빈다.요미우리 신문,아사히 신문 등 일본 주요 신문 매체들도 각각 20명 내외의 취재진을 꾸렸다.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도 취재진 규모를 대폭 늘렸다.중국 신화통신은 총 50여명의 최대 인원을 파견했다.프랑스 AFP통신은 이보다 더 많은 약 70명이 뛰고 있고,로이터 통신은 약 30명,뉴욕타임스는 약 20명의 취재진을 구성했다.한편 21명으로 구성된 북한 기자단은 7일 방남(訪南),국제방송센터(IBC)에서 취재업무를 시작한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

박지은·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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