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스위스 로잔서 회담 진행
와일드 카드 규모·엔트리 논의
북 사전점검단 서울·강릉 방문

북한 대표단의 강원도 방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가 20일 진행,결과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IOC와 평창조직위,남북당국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남북 올림픽 참가회담’을 진행,북한 선수단의 구체적인 참가 방식과 규모 등을 결정한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이기흥 대한체육회장,유승민 IOC 위원 등으로 꾸려진 우리 대표단과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 겸 민족올림픽위원장,장웅 IOC 위원 등은 19일 현지에 도착해 실무 논의에 들어갔다.

IOC에서는 지안 프랑코 카스퍼 국제동계올림픽경기연맹협회 회장,구닐라 린드버그 평창조정위원장이 참석한다.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서는 북한 와일드카드 규모 및 엔트리,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방식 등이 논의된다.남북선수단 입장,국기,단체복,국가 등 의전 방식도 다룬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는 이날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방문을 위한 사전점검단 7명이 방남한다.이들은 경의선 육로로 들어와 21일까지 서울과 강릉에서 1박 2일간 머물 예정이다.경의선 육로 개방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거의 2년 만이다.현 단장 등은 남북이 합의한 서울과 강릉에서 열리는 2차례 공연과 관련,강릉 아트센터를 비롯한 공연장소와 시설 등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 15일 가진 남북실무접촉에서 우리 측이 서울과 강릉 이동시 제안한 경강선 KTX도 탑승할 것으로 관측된다.북한의 첫 방남과 관련,우리 정부는 파견일정을 수용하고 출입경에 필요한 부속행정사항 협의에 나섰다.한편 북한의 올림픽 경기 출전과 관련한 와일드카드는 자력출전권을 땄던 피겨(페어부문 렴대옥·김주식 조)외에도 스키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에 부여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봅슬레이 테스트주행을 남북이 함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김여진 ▶관련기사 2·3·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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