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실무회담서 '개략적 구상' 밝혀…오전 전체회의 후 대표접촉 진행

▲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오른쪽)과 북측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차관급 실무회담'을 앞두고 인사하고 있다.
▲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오른쪽)과 북측 단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논의할 차관급 실무회담'을 앞두고 인사하고 있다.
북한이 17일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차관급 실무회담과 관련, "북측은 오전 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개략적인 구상을 알려 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남과 북은 패럴림픽의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도 평창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패럴림픽에 예술단과 참관단, 고위급대표단 등을 파견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렇게 따로따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선수단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북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느냐'는 질문에는 "오케이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북측 대표단을 맞이하고 협의를 할지 그 부분에 있어서 후속논의가 계속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패럴림픽은 3월 9∼18일 개최된다.

남북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북한 대표단의 규모와 방남 경로, 체류비 지원 원칙,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오전 전체회의가 끝난 후 대표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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