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MPC] 외신기자가 본 평창올림픽
“전체적인 시설 최신식” 호평
관광지·유적 취재 어려움도

평창동계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전 세계 언론의 ‘취재전쟁’도 시작됐다.북한 대표단 참가 결정으로 취재 열기는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강원도민일보는 메인프레스센터(MPC)3에 본지와 함께 입주한 미국의 최대 일간지 USA 투데이,일본의 유력지 요미우리·아사히 신문 기자들에게 평창올림픽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USA 투데이는 저널리스트 Jeremy CALVARY(제레미 칼베리) 씨 등 취재·사진기자,기술직 등 65명으로 취재단을 꾸려 지난 10일부터 현지취재를 시작했다.제레미씨는 평창의 이미지에 대해 “경기장을 비롯해 MPC,IBC(국제방송센터) 등 전체적인 베뉴가 최신식 현대적인 건물이라고 느꼈다”며 “음식은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매우 맛있다”고 호평했다.미국매체의 최고 관심사는 설상종목이다.미국은 ‘스노보드 천재소녀’ 클로이 김부터 ‘스키여제’ 린지 본,‘스키요정’ 미카엘라 시프린,‘스노보드 최강자’ 숀 화이트 등 국가대표에 다수의 월드스타를 보유 중이다.제레미씨는“올림픽 준비가 잘 된 것 같다.멋지고 즐거운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12일 MPC 3구역에 입주,30여명의 기자들이 평창올림픽 취재에 나선다.노부히로 사진기자는 평창시설에 대해 ‘이치방(최고)’을 외쳤지만 관광지나 역사문화유적지 등을 취재하는데는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노부히로 기자는 “일본에서 드라마 ‘도깨비’가 인기가 있어 평창 촬영지를 취재하려 했는데 택시로 이동하는데 불편함을 느꼈다”며 “주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취재를 마쳤지만 해외기자들이 평창의 문화,역사,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보다 수월하게 취재할 수 있게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9일 MPC에 입주한 요미우리 신문 사진기자 마나부씨는 180도로 바뀐 평창의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마나부씨는 “1년전 평창을 방문했을때와는 천지차이다.횡계 거리부터 올림픽시설까지 몇개월 사이에 새단장을 마친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평창 한우 등 고기가 매우 맛있다.고랭지채소들도 맛있고 특히 찌개종류가 환상적이었다.베이징 올림픽 등 주변 국가들의 올림픽과 비교해봐도 만족감이 높다”고 극찬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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