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북한예술단의 강릉 공연이 성사되면서 강릉지역 사회가 향후 진행 일정과 공연 효과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강릉시는 북한이 대규모 방문단을 파견키로 한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첨단 강릉아트센터를 활용해 북한예술단이 공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이어 지난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간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삼지연관현악단 14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북한예술단이 무대에 오르는 사상 초유의 공연이 현실로 등장하게 됐다.공연장소,무대 조건 등과 관련해 북측이 조속한 시일내 사전 점검단을 파견한다는 내용이 공동보도문에 담김에 따라 조만간 점검단이 강릉 현지를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지역 문화계에서는 올림픽 개막 때 까지 일정과 준비 등을 고려할 때 빠르면 이번주,늦어도 다음주에는 점검단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강릉아트센터는 올림픽을 앞두고 새롭게 신축된 1000석 규모의 최첨단 공연시설이기 때문에 공연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북한측이 규모가 큰 체육관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후속 실무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 주목된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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