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겨울’이 지속되면서 동해안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등 산림이 ‘화약고’로 변하고 있다.동해안 6개 시·군 평지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된 지난해 11월에는 30일 중 20일에 주의보와 경보 등 건조특보가 발효됐고,12월에는 특보가 없었던 날이 하루에 불과했다.올해 들어서는 15일 현재까지 주의보와 경보가 반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동해안은 아직 고산지대를 제외하고는 ‘눈’ 구경도 못하고 있다.강릉의 경우 지난 12월 18일 첫눈이 공식 관측됐으나 쌓이지 않고 날리는 수준의 미량이어서 적설 측정조차 안됐고,나머지 동해안 시·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강수량은 지난해 11월 3일과 4일 속초에 41㎜의 비가 내린 후에는 12월과 1월을 모두 합해도 두자릿수에 도달하지 못한다.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영동지역의 12월 강수량은 7.7㎜,올들어서는 현재까지 0.8㎜다.강원기상청은 “16일 낮부터 남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겠으나 5㎜ 이내에 그치겠고,25일까지 강수 가능성이 없다”고 예보했다.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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