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관료·의원·사회단체장
정권 교체 후 정세변화 변수 부각
접경지 특성상 남북관계 변동 주목

5개월여를 앞둔 6·13지방선거 화천군수 선거는 현 최문순 군수에 전·현직 관료와 의원,사회단체장 등 5명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입지를 굳힌 김세훈 전 도 국장과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주재곤 전 화천군 기획감사실장은 한때 화천군청에서 한솥밥을 먹던 공무원으로 선·후배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여기에 바른정당 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방승일 전 도의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지난 군수선거에서 현 군수와 대결을 펼쳤던 이재원 전 군의원과 정수영 화천발전연구원장도 일전을 벼르고 있다.지역 정가에서는 정권 교체 이후 정세 변화가 선거 판세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또 접경지라는 지역적 특성상 남북 관계의 변동 여부도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역프리미엄을 업고 재선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최문순 군수는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지난 4년 군정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강하다”고 했다.이어 “군민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고 군정에 임한다는 믿음을 주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세훈 전 국장은 “정권 교체와 더불어 지역의 정서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보수적 유권자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젊은 층의 요구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또 “기존의 좋은 정책은 발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새로운 지역 성장 동력을 만들어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재원 전 의원은 그동안의 정치경력과 기반을 바탕으로 군수선거에 재도전한다.이 전 의원은 “오랫동안 바닥에서 주민과 함께해 누구보다 군민들의 마음과 바램을 잘 알고 있으며,그동안 정계에서의 폭 넓은 활동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내 경선에서도 이점을 부각시켜 정정당당히 임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방승일 전 도의원은 자유한국당 행을 거부하고 바른정당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방 전 의원은 그러나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정치와 정치 혁신을 기치로 내건 통합 당의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며 “각종 지역 사회단체장을 지낸 그동안의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숨을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정수영 화천발전연구원장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무소속으로 출마 할지,당적을 가질지 고민 중에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시했다.그러나 “국 도비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이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해 실질적인 화천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해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주재곤 전 실장은 “당리당략을 떠나 지역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무소속 자치단체장이 필요하다”며 “복지와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특히 농촌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화천 연결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주민과 함께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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