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새방침’ 발표후 첫 입장표명
한·일 관계 급속 냉각 가능성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우리 정부가 밝힌 2015년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새로운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아베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합의는 국가와 국가간 약속으로,그것을 지키는 것은 국제적·보편적 원칙이다. (한국의 새 방침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아베 총리가 2년전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측의 추가조치 요구에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측은 성의를 갖고 한일합의를 이행해 왔다”며 “한국측에도 계속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추가 조치 요구는 물론‘일본의 진실 인정 및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진심을 다한 사죄’를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본 총리가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과거사 문제와 한·일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분리해 일본과 외교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우리와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될 전망이다.

당장 집권 자민당과 일본 정부에서 아베 총리의 오는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창성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