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스위스 로잔서 4자회담
평창조직위·남북 당국·IOC
참가 인원·종목 등 세부결정
와일드카드 부여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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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당국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참가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IOC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논의를 위해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조직위와 남북 체육당국,IOC가 함께하는 4자 회의를 소집했다.IOC는 11일(현지시간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평창올림픽의 북한 올림픽위원회 소속 선수들의 참가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며 “남북정부의 공동합의 내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IOC 본부가 있는 로잔에서 열리는 회의는 회의는 바흐 위원장이 직접 주재하며 평창조직위와 대한체육회,북한국가올림픽위원회(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들이 참석한다.

IOC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신청 기한이 이미 지난 점을 고려,북한 선수 및 관계자들의 인원과 종목 등 필수사항들을 논의하고 국기와 국가,행사 참여,단체복 등 의전분야를 비롯한 참가 형식을 정할 예정이다.이같은 계획은 스위스에 머물고 있는 장웅 북한 IOC 위원이 바흐 위원장과 면담을 나눈 이후 발표됐다.자력 출전권을 따냈던 피겨스케이팅(페어) 이외에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노르딕 스키 등에 대한 와일드카드 부여 여부가 핵심이다.

남북은 이에 앞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한다.남북은 내주 중 평창 실무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 관계자는 “평창 실무회담은 문체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주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평창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응원단,예술단,참관단 등을 파견할 예정이며 남측은 고위급회담에서 가능한 방남 경로를 제시하고 숙박 등 준비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개회식 공동입장과 공동 문화행사 등을 제안했다.

한편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파견할 선수단 규모는 20여 명으로 알려졌다.북한이 선수단을 20명으로 꾸린다면 선수 10명과 임원 10명으로 추정된다.

남궁창성·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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