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구 사용 전력사용량 급증
수도관 동결·계량기 동파 잇따라

북극발 최강 한파에 강원도 전역이 꽁꽁 얼었다.11일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가운데 설악산의 아침 기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영하 24.1도를 기록했다.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설악산 영하 24.1도를 비롯 향로봉 영하 22.8도,평창 면온 영하 22.2도,춘천 영하 15.5도 등이다.

12일 더 추울것으로 예보됐다.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영하 23도~영하 17도,산간 영하 22도~영하 19도,영동 영하 13도~영하 10도며 낮 최고기온은 영서 영하 7도~영하 5도,산간 영하 10도~영하 7도,영동 영하 3도~영하 1도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에 난방기구 사용이 크게 늘면서 이날 도내 전력사용량 일 최대치는 3071.4㎽(새벽 1시)를 기록,올겨울 최대치(지난달 13일 오전 0시·3352㎽)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저체온증 등의 한랭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한랭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도내에서는 16명(사망 2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도내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도 잇따랐다.이날 춘천 3건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영월과 정선에서 수도관 동결사고가 신고됐다.

한편 이번 추위는 13일까지 이어지다 14일부터 평년회복을 차차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으니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재·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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