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남 쇼트트랙 1500m 유력
소치 ‘노메달’ 수모 정상 탈환 각오
황대헌 올 시즌 금2·은2 ‘ 기대주’

내달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꿈의 무대’에서 가장 먼저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할 태극전사는 누가될까.

내달 9일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은 10일 오후 4시15분에 시작예정인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키애슬론 종목에서 나온다.설상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는 사실상 평창올림픽 첫 메달의 주인공을 해외선수에게 영광을 돌려야한다.하지만 이날 우리나라 대표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가 열려 이날 우리나라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다.10일 오후 7시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1500m 결승에는 우리나라의 서이라(화성시청),임효준(한체대),황대헌(부흥고)이 출전한다.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겪은 ‘노메달’ 수모를 설욕하고 평창 대회 쇼트트랙 첫 단추인 1500m에서부터 정상을 탈환한다는 각오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황대헌이다.황대헌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 2개,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허리 부상으로 2·3차 대회에 불참한 임효준,해당 종목 세계랭킹 6위인 서이라도 모두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김선태 쇼트트랙 대표팀 총감독은 “첫 종목인 1500m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며 “거기서 생각대로 풀리면 나머지도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메달을 따고 넘어가야 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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