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추첨 1지망 배치 80.2%
지난해 대비 6.65%p 떨어져
아파트 밀집 학교 대거 몰려
임의배정 학생 38명으로 늘어

▲ 2018학년도 중학교 입학 추첨 배정이 11일 강원도 춘천교육지원청에서 문진기 교육장과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박상동
▲ 2018학년도 중학교 입학 추첨 배정이 11일 강원도 춘천교육지원청에서 문진기 교육장과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박상동
속보=춘천 인구밀집 지역에 위치한 일부 중학교에 진학 희망자가 몰리는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본지 1월8일자 12면)되는 가운데 중학교 1지망 배정률이 지난해보다 6.65%p 하락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갈수록커지고 있다.

춘천교육지원청은 11일 오전 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18학년도 중학교 입학 추첨’을 실시했다.그 결과 배정대상 2454명(남 1297명·여 1157명) 중 1967명이 1지망 학교에 배정,1지망 배치율 80.15%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2017학년도 1지망 배치율 86.8%보다 6.65%p 하락한 수치다.반면 학생들이 선택한 1~6지망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에 임의배정된 학생들은 지난해 22명에서 올해 38명으로 16명 증가했다.

춘천교육지원청은 퇴계동 등 아파트 밀집 지역 중학교에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1지망 배정률이 하락하고 임의배정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의 경우 대룡중은 남학생 65명,여학생 62명 등 127명이 정원 대비 초과했고 남춘천여중은 72명이,강원중인 50명이 각각 초과됐다.

춘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요가 골고루 퍼져야 1지망 배정률이 상대적으로 올라가는데 일부 학교에 대부분 몰리다 보니 1지망 배정률은 낮아지고 원하지 않는 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학생이 늘어나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추첨 결과는 이날 오후 6시 춘천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학생 개인별 조회를 통해 공개됐으며 12일부터 초등학교별로 배정통지서를 배부한다.한편 춘천교육지원청은 오는 29일부터 2월2일까지 타 지역 전입자와 임의배정 학생을 대상으로 재배정 신청을 받는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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