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출금 잔액 10조4370억
고금리 비은행예금기관 비중 확대
중소기업 부채위기 확대 양상

강원도내 중소기업 대출금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중소기업의 빚이 최근 3년간 1조원 단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기준 10조4370억원으로 전년동기(9조2242억원)보다 1조2000억원(13.1%) 증가했다.2015년 10월(8조1091억원)보다는 2조3279억원(28.7%) 증가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의 부채가 최근 3년사이 해마다 1조원 이상 불어났다.

특히 도내 중소기업의 부채 비중이 예금은행은 줄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편인 비은행권은 커지고 있다.도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8조5546억원,전년동기 7조8975억원,2015년 동기 7조1832억원으로 3년사이 연간 평균 10% 미만의 증가세를 보였다.반면 비은행예금기관의 중소기업 대출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1조8824억원,전년동기 1조3267억원,2015년 동기 9259억원으로 연간 평균 40% 이상 늘고 있다.그 결과 2015년 10월 말부터 지난해 10월 말까지 도내 중소기업 대출금 비중이 예금은행은 88.6%에서 82%로 축소된 반면 비은행예금기관은 11.4%에서 18%로 커지는 등 중소기업의 부채 위험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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