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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살랑 살랑, 푸른 하늘 헤엄치는 용대리 효자

2018년 01월 11일(목)     최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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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잦고 햇볕 적어 건조환경 최상
덕장 산업 활성화로 지역 소득 견인
5월 축제기간 30여 농가 매출 10억
국내 최대 인공폭포 매바위 빙벽
산악 매니아 등반 훈련코스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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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북면 용대리는 내설악 중심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미시령과 진부령 등 동해안으로 향하는 교통의 요충지다.용대리에 황태덕장이 도입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 기상여건과 지리적 입지가 중요하게 작용됐다.연중 찬바람이 많고 한랭하며 폭설이 잦은 마을의 기후조건과 산간고랭의 지리적 여건은 농업에 불리하지만 황태건조에는 최상의 환경이다.우리나라 황태의 본고장으로 황태생산은 물론 판매의 직접효과와 더불어 숙박 및 음식점업이 발달했다.황태 체험마을과 황태축제를 통해 국내·외에 잘 알려져 있다.



#용대황태마을의 탄생

인제 황태덕장의 역사는 6·25전쟁 이후인 196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우리나라가 남북으로 분단되기 전에는 함경남도 원산이 황태 생산의 원조다.사변 이후 함경도 피난민들이 휴전선 부근인 속초 등지에서 터전을 닦게 됐는데 이들은 진부령 서쪽 일대가 원산의 겨울날씨와 비슷한 것을 알고 덕장을 설치했다.하지만 안개가 잦고 햇볕이 적어 황태 생산에 부적합했다.이런 이유로 차츰 덕장을 미시령과 진부령 아래로 내린 것이 백담계곡이 있는 용대리까지 내려오게 됐다.이후 대관령 등 도내에 덕장이 퍼지기 시작했다.

#인제지역 산업을 이끌다

논농사가 가장 중요한 경제활동이었던 시기 용대리지역은 열악한 지리적 여건으로 주민의 삶이 핍박했다.하지만 황태덕장 도입 이후 황태건조와 가공업 등 관련산업의 활성화로 고용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주민의 80%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황태 관련산업에 종사할 정도로 황태덕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생업구조로 변했다.현재 용대리 황태덕장 규모는 총 면적 16만 9418㎡(5만1248평)이다.300~4000평에 이르는 크고 작은 덕장이 20여곳 운영되고 있다.가내 수공업적 황태생산 제조업체는 총 37개로 지역의 전체 제조업체(147개)의 25%를 차지한다.연간 황태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80%에 해당하는 3000만 마리 규모다.이로 인한 연간 총 매출액은 500억원이 넘는다.황태 제조업체는 대부분 3인 미만의 소규모로 가족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순수익 1억원 미만이 전체의 47%이지만 덕장을 비롯해 판매장,식당을 운영하는 업체의 경우 연간 3억원 이상 고수익도 올린다.

#황태축제

황태가 용대리마을에 부를 안겨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민들은 지난 1999년 처음으로 황태를 홍보하고 주민 화합을 위해 황태축제를 열었다.주민 스스로 준비한 황태축제가 각종 언론 매체에 소개되면서 황태가공업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다.동해안을 잇는 국도 46호선 일대에 황태 전문 음식촌과 직판장이 빠르게 증가하는 원인이 된다.2000년에는 가구당 평균 소득이 3700만원을 상회할 정도로 지역에서 가장 부촌으로 성장한다.

황태축제는 겨우내 건조된 황태가 상품화되는 시기인 매년 5월에 용대삼거리 일대에서 열린다.축제장에서는 황태장터,황태요리체험·시식,공연,전시,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사흘간 이어진다.특히 황태장터에는 30여개 농가가 참여해 축제기간 1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등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가볼만한 곳

#매바위 얼음절벽

인제 용대삼거리에 위치한 매바위는 국내 최대 인공폭포로 유명하다.바위 모양이 매의 모습을 닮았다.동절기에는 얼음기둥이 형성돼 산악인들의 빙벽등반 훈련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용대3리 주민들은 지난 2002년 군비를 지원받아 매바위 정상에 계곡수를 끌어올려 높이 80m의 인공폭포를 조성했다.피서철에는 시원한 폭포수로 장관을 이룬다.금속발판과 고정된 케이블에 의지해 암벽을 오르는 산악 루트의 모험레포츠인 아이언웨이도 운영돼 안전하게 암벽등반을 경험할 수 있다.접근성도 용이해 클라이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겨울철에는 빙벽 등반코스로 이용하는 등 설악 관문 제1의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넓이 20m 규모로 초급자,중급자,전문가로 나뉘어 빙벽을 탈 수 있는 데다 황태를 만드는 용대리 지역의 특이한 기후로 2월말까지 등반이 가능해 국내 최고의 빙벽등반코스로 꼽힌다.군은 아이언웨이에 이어 짚와이어어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매바위가 용대리지역의 모험레포츠 관광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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