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만142명… 664명 줄어
교통망 개선 인구유출 분석
충북·충남·경기도는 증가세

최근 10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던 강원도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수도권과의 교통망 개선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빨대효과’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9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말 155만142명으로 전년(155만806명)보다 664명(0.04%) 감소했다.

반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수도권 기업 도내 이전,부동산 개발붐 때문에 강원도 주민등록인구는 매년 직전해에 비해 적게는 1299명,많게는 1만6948명 늘었다.매년 평균 5222명이 늘은 셈이다.하지만 지난해 주민등록인구가 10년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이면서 도내 교통망 개선호재가 수도권 인구유입보다 오히려 강원도 인구유출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12월 서울~강릉KTX가 잇따라 개통,수도권과 동해안 주요도시 이동시간이 1시간40분 가량으로 좁혀졌다.이처럼 빨라진 수도권과 강원간 이동시간이 도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기는 했지만 역으로 강원도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도민들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강원도처럼 수도권과 접해 있는 충북과 충남은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각각 159만4432명,211만6770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2807명,2만43명 증가하는 등 10년연속 연간 주민등록 인구증가세를 유지해 강원도와 대조를 이뤘다.반면 경기도는 지난해 주민등록인구가 1287만3859명으로 전년대비 15만7115명 증가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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