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올림픽 개최 해결은 물론 남북관계 개선 기여하길 기대

이 시간 세계의 눈은 남북 고위급 회담으로 향하고 있다.이런 관점에서 오늘의 한반도는 세계의 중심이라 일러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실제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면,특히 북한의 참가로 평화올림픽이 이뤄지면 현실적으로 한반도는 그것 그대로 세계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그리고 최근 급격히 전환된 정세를 살필 때 이번 회담의 제일 주제인 평화올림픽 구현은 이뤄질 만하다고 본다.

말을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하듯 남북 고위급 회담이 그동안 제기된 남북 사이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할 것을 기대하게 된다.문제는 바로 이 지점이다.북핵을 비롯해 이산가족 상봉,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교류 협력 관계의 전반적 재구축 논의 말이다.특히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압박에 의한 위기적 정세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전면 전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측면에서 이 회담은 시대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회담 개최를 논의하는 것만으로도 한반도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 느낌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회담을 100% 지지한다면서 “그들이 올림픽을 넘어서 협력하기를 바란다”했다.바람직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하는 이 같은 세계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지만 다른 복잡한 의제들에 있어 논의의 순행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그리 쉽지 않다.

당장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을 언급할 수 있지만,이는 유엔의 대북 제재로 진전이 불가능한 사안들이다.남측의 한반도 비핵화 주장이나 북측의 단골 이슈인 한미연합훈련 중단,미국 전략자산 전개 중지 등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이번 회담의 역사적 중대성에 비춰 상대의 가치 존재론적 위상을 인정하여 접근 방식의 새로움을 모색하는 등 상호 성실한 자세를 보여야 마땅하다.문제는 남북 간 대좌를 이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남북 사이에 놓인 난제들의 해결을 위해 추가 협의의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는 시각에서 당국이 이번 회담을 ‘선 올림픽,후 남북관계 개선’으로 풀려는 의도는 바람직하게 여겨지거니와 강원도로선 이번 회담을 통해 평화올림픽이 실현되고 그리하여 강원도가 세계적 평화도시로 재탄생하기를,한반도의 신(新)경제지도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적지 않다.민족의 화해 논리와 역사의 강고한 질서 위에 이번 회담이 우선 평화올림픽을 실현시키면서 향후 남북 관계의 총체적 접근의 출발점이 돼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