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6개시군 산불조심기간 연장

동해안과 산간지역에 건조특보가 두달째 이어지는데다 강풍까지 겹치면서 산불위험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특히 새해 첫날부터 동해안에 내려진 건조주의보가 건조경보로 격상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3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건조경보가,산간지역은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이들 지역은 지난해 11월 초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같은달 26·27·28일과 12월 24·25일만 제외하고 두달 가까이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동해안 지역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는 지난 1일 건조경보로 한단계 격상,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지난 2일에는 원주 소초면에 있는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130여㎡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앞서 지난달 29일에는 강릉 강동면의 한 대나무밭에서 불이나 33㎡를 태우고 10여분만에 진화됐다.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발생 위험이 해소되지 않자 산림당국과 각 지자체는 산불대응체계를 갖추고 산불발생에 대비하고 있다.동부산림청은 산불조심기간이 종료(12월15일)됐지만,산불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지난 2일부터 연장운영하고 있다.상황실은 산불경보 주의 해제시까지 운영된다.강원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난방기 관리나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103건(1195㏊)으로,전년(91건)보다 12건 증가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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