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강릉 비롯 곳곳 신년인사회 “도민화합·발전공조” 결의

2018년 무술년은 강원도의 운명을 갈라 놓을 만큼 거대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강원도 정도(定道) 600년 이래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지각변동이 진행되는 것이다.평창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바짝 다가서면서 변화의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다음 달 2일 개막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강원도 역사를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그동안 강원도는 국토의 변방으로 정치적 무관심과 정책적 소외지대에서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뜨거운 관심의 지대로 변모해 가고 있다.올림픽은 국격을 바꿔 놓는 동시에 강원도의 면모를 일신하는 절호의 계기가 될 것이다.

2018년 한 해는 2월과 3월에 걸쳐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면 곧바로 6·13 지방선거 국면으로 돌입해야 한다.국내외를 아우르는 거대한 현안과제와 정치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그동안 강원도는 이번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오랜 기간 꿈을 꾸고 정성을 다해 준비해 왔다.올림픽 개최 결정 이후 이미 지난 7년여 동안 준비과정을 통해 강원도 모습이 크게 달라져 있고 역동적 변화가 전 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그동안 걱정해 왔던 한반도의 정세 불안과 북한의 올림픽 참여문제도 막판에 대화의 물꼬가 열리면서 꽉 막혔던 난제들이 해결 기미가 보인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했던가.북한의 어제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중단했던 판문점 연락통로를 재개통하겠다고 밝혔다.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 참여와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우리 정부가 엊그제 오는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을 갖자고 제의한데 다시 화답한 것이다.그동안 끝까지 평화올림픽 실현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한 결과일 것이다.평창올림픽과 제7회 지방선거가 낀 올해는 국가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강원도의 면모를 일신하는 역사의 변곡점이 아닐 수 없다.

강원도가 유례없는 도약의 길목에 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주체적으로 수용하고 극대화하느냐가 관건이다.강원도민이 단합하고 모처럼의 기회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대 흐름을 제대로 읽고 전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어제 각 지역상공회의소와 각급사회단체 주관으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각계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합과 결속을 다짐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이런 강원도민의 응집된 힘으로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고 지역의 운명을 바꿀 기폭제로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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